기록

220611

2022. 6. 1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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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이 우울한 사람이지만 유독 6, 7월에 더 심했었고, 크게 작게 일들이 많았었다.

내 생의 기록물들이 전부 저장되어 있는 하드디스크를 날리거나, 아프다 거나, 다친다 거나, 수술을 받게 된다 거나, 우울감을 이길 수 없을 정도가 된다 거나..

 

매년 6월은 마의 달이었고, 올해도 뭔가 시작된 느낌이라 지난날의 기록들을 다시 되돌려 보았다.

6월 징크스에 관한 기록은 2017년에서 멈춰 있었다.

 

2018년 6월에 아빠의 수술이 있었고, 후에 아빠가 떠날 때까지, 떠나고 나서도 6,7월의 기운을 느낄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매일이 지옥이었으니까..

 

올해가 되어서야 6월의 안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건, 그나마 정상궤도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증거일까?

그럼 나는 즐거워야 하는 걸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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